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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남서부 지방을 통과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어서 오세요.
일본도 또다시 태풍으로 비상이군요.
지난주 '마이삭'에 이어 이번에는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었다고요?
[기자]
태풍 하이선이 오늘 새벽 일본 남부 지방, 규슈를 통과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하루 동안 5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현장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가고시마 현 아마미 시입니다.
어제 낮 상황인데요.
강한 바람에 나무들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거리에는 차량도, 행인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화면상으로만 봐도 시야가 탁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안가입니다.
가고시마 현 최남단에 위치한 마쿠라자키 시인데요.
이곳에도 비와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평소보다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고, 파고도 높아졌습니다.
해안을 따라 호텔 등 숙박시설들이 있는데, 태풍 경보에 전체적으로 휑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까지 규슈 지방에서 2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NHK가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집계한 건데요.
강한 바람에 넘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규슈 일대에서 46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앞서 화면으로 보신 가고시마 현의 경우,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21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대피령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규슈와 시코쿠, 주고쿠 등 남서부 지방에서 830만 명에게 피난 지시 또는 권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 국내선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잇따르면서, 어제 하루 5백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각료회의를 열고 각별한 주의와 신속한 안전 조치를 당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하천이 범람하거나 높은 파도가 밀려들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은 지자체에서 전하는 정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피난과 안전 확보 등 조치를 서둘러 취해주십시오.]
[앵커]
이번 태풍으로 일본 남서부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와 해일까지 우려되고 있다고요?
[기자]
일본 기상청은 태풍에 따른 호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규슈뿐 아니라, 남서부 일대의 넓은 범위에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일본 열도 곳곳에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미에 현에서는 시간당 34mm의 폭우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나가사키, 미야자키, 구마모토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이선의 최대 순간 풍속은 한때 초속 41.6m를 기록했는데요.
시속으로 환산하면 150km로, 풍속이 초속 40m 이상이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태풍과 함께 기록적인 폭풍우와 해일까지 예상되면서 일본 열도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남서부 지방을 통과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어서 오세요.
일본도 또다시 태풍으로 비상이군요.
지난주 '마이삭'에 이어 이번에는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었다고요?
[기자]
태풍 하이선이 오늘 새벽 일본 남부 지방, 규슈를 통과했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하루 동안 500㎜가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현장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가고시마 현 아마미 시입니다.
어제 낮 상황인데요.
강한 바람에 나무들이 크게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거리에는 차량도, 행인도 눈에 띄지 않습니다.
화면상으로만 봐도 시야가 탁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해안가입니다.
가고시마 현 최남단에 위치한 마쿠라자키 시인데요.
이곳에도 비와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평소보다 거센 파도가 밀려오고 있고, 파고도 높아졌습니다.
해안을 따라 호텔 등 숙박시설들이 있는데, 태풍 경보에 전체적으로 휑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현재까지 규슈 지방에서 29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NHK가 오늘 오전 7시 기준으로 집계한 건데요.
강한 바람에 넘어진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규슈 일대에서 46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앞서 화면으로 보신 가고시마 현의 경우, 전체의 18%에 해당하는 21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대피령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규슈와 시코쿠, 주고쿠 등 남서부 지방에서 830만 명에게 피난 지시 또는 권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일본 국내선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잇따르면서, 어제 하루 5백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각료회의를 열고 각별한 주의와 신속한 안전 조치를 당부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하천이 범람하거나 높은 파도가 밀려들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은 지자체에서 전하는 정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피난과 안전 확보 등 조치를 서둘러 취해주십시오.]
[앵커]
이번 태풍으로 일본 남서부 일대에 기록적인 폭우와 해일까지 우려되고 있다고요?
[기자]
일본 기상청은 태풍에 따른 호우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규슈뿐 아니라, 남서부 일대의 넓은 범위에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지면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미 일본 열도 곳곳에서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새벽, 미에 현에서는 시간당 34mm의 폭우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나가사키, 미야자키, 구마모토 등에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하이선의 최대 순간 풍속은 한때 초속 41.6m를 기록했는데요.
시속으로 환산하면 150km로, 풍속이 초속 40m 이상이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태풍과 함께 기록적인 폭풍우와 해일까지 예상되면서 일본 열도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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