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급등 배후에 손정의...9조 원어치 매입"

"美 기술주 급등 배후에 손정의...9조 원어치 매입"

2020.09.07. 오전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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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기술주 급등의 배후에는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최근 IT 기업 주식들과 연계된 수십억 달러 상당의 주식 옵션을 사들인 '나스닥의 큰 손'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이 회사는 올봄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같은 IT 공룡의 주식을 거의 40억 달러, 우리 돈 4조7천500억 원어치 사들였습니다.

소프트뱅크는 또 매입한 주식과 연동된 콜옵션을 거의 비슷한 액수만큼 사들여 주식과 파생상품을 합친 규모는 약 80억 달러, 우리 돈 9조5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가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와 차량호출 업체 우버에 대한 투자 등으로 입은 큰 손실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IT 투자자 로저 맥내미는 "소프트뱅크의 이런 움직임이 사실이라면 이는 경제의 기초체력이 주가와 괴리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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