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원노조 "대면 수업 안돼"...게이츠 "내년 말 끝날 것"

美 교원노조 "대면 수업 안돼"...게이츠 "내년 말 끝날 것"

2020.08.20. 오전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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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대학들이 개강했다가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뉴욕시 교원노조는 준비 없이 가을 학기 개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수백만 명이 더 사망하고 백신이 대량 접종되는 내년 말에야 비로소 끝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백만 명의 공립학교 학생을 보유해 미국에서 가장 큰 교육구인 뉴욕시.

교원노조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가을 학기 개학이 임박하면서 뉴욕시가 대면 수업을 허가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습니다.

모든 교직원과 학생이 음성 판정을 받거나 취학 전 아동들이 항체가 형성됐는지 확인부터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마이클 멀그루 / 뉴욕시 교원노조 위원장 : 모든 시립학교가 같은 지원을 받고 같은 기준을 충족시켜야 할 때입니다. 모든 학생, 교사, 학부모가 직면한 건강상의 도전 속에서 그들의 학교가 안전하게 개교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3월 18일 학교를 전면 폐쇄한 뉴욕시는 가을 학기 개학 여부를 각 학교에 맡긴 상황입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조건으로 9월에 학교를 열겠다고 말해 왔습니다.

뉴욕에서 새롭게 가게 문을 연 한 피자집입니다.

뉴욕시 전역에서는 식당 폐업이 잇따르고 있지만 활로를 찾는 자영업자들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임스 권 / 피자집 공동 소유주 : 세계적 대유행에 무해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자가 뉴욕 필수품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여전하면서 직업에 따라 엇갈린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가운데 재단을 통해 백신 개발에 나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수백만 명이 더 희생돼야 코로나19가 끝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효과적인 백신이 대량 생산되고 전 세계 인구 상당수가 접종하는 내년 말이나 돼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인 3분의 1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시민의식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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