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차 확산' 위기 속 유럽 각국 '대비 태세' 강화

코로나19 '2차 확산' 위기 속 유럽 각국 '대비 태세' 강화

2020.08.20. 오전 07: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유럽 각국도 단단히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이탈리아가 공항 내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했고 다음 달부터 모든 사업장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프랑스에서는 관광지에서 마스크 착용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의 치암피노 공항.

조금전 스페인에서 도착한 승객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에 응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이탈리아 정부가 스페인과 그리스 등에서 입국하는 모든 승객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함에 따라 해당 지역 항공편이 도착할 때마다 공항 입국장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하지만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승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코리스티아나 폴리더 / 입국 승객 : 검사를 통해 결과를 알게 되면 다른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일을 피할 수 있어서 좋은 일입니다. 이렇게 검사를 하는 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안드레아 크리스토파니니니 / 승객 :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그걸 빨리 아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에 이런 검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음달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한 프랑스는 관광지 마스크 착용 단속에도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입니다.

남부 항구도시 마르세유에서는 경찰관들이 인파 사이를 오가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광객들을 불러세웁니다.

거리엔 마스크 의무 착용 구간을 표시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테오 사라스·테스 스마게 / 관광객 : 도시봉쇄 이후 언제든 마스크 착용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러나 마스크 의무 착용을 특정 시간대, 특정 장소에서만 시행할 줄 몰랐습니다. 프랑스 전역에서 똑같이 시행할거라도 생각했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도시 봉쇄, 경제 활동 중단 등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유럽국가들은 잔뜩 긴장하며 2차 확산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