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쿠데타군, 국제사회 비난 속 '민정 이양' 약속

말리 쿠데타군, 국제사회 비난 속 '민정 이양' 약속

2020.08.20. 오전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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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에서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말리 대통령을 사임시킨 쿠데타군이 국제사회의 비판 속에 민정 이양을 약속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반란군은 현지 시각 19일 오전 국영방송 ORTM을 통해 내보낸 성명에서 자신들은 이스마엘 와구에 대령이 이끄는 '인민구조전국위원회'라고 밝히면서 민간 과도정부를 구성해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위원회 대변인인 와구에 대령은 "우리는 하나가 돼 혼돈에 빠진 이 나라를 이전의 위대한 국가로 회복할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쿠데타군은 국경을 폐쇄하고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군사 쿠데타와 관련해 유럽연합 정상들은 말리 지도부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7개 회원국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수감자들을 즉시 풀어주고 법치로 돌아갈 것을 요청한다"면서 "지역 안정과 테러와의 싸움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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