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아직도...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홍수 계속

중국은 아직도...집중 호우로 인한 산사태·홍수 계속

2020.08.17.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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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반도 큰 피해를 준 장마가 끝났지만 중국에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 간쑤성에서는 비로 인한 크고 작은 산사태가 이어졌고, 쓰촨성 청두에서는 집중 호우로 또다시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차선 도로에 접한 산등성에서 집채만 한 바윗덩어리와 흙덩이가 갑자기 쏟아져 내립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중국 북서쪽 간쑤성 롱난시 부근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산사태 당시 차량이 지나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산사태 조짐이 보이자 지역 공무원들이 차량 통행을 막은 덕분입니다.

[장 우롱 / 산사태 지역 운전자 : 마을 공무원들이 있었는데 손을 흔들며 우리를 세웠습니다. 산사태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1분이 지나서 저렇게 무너져내렸습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롱난시에는 호우에 따른 적색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끊겼고 주민들에게 여행 시 주의령이 내려졌습니다.

올여름 계속된 비로 큰 피해를 입었던 중국 남서부 일부 지역엔 집중 호우가 또 내려 2번째 위기 단계인 오렌지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쓰촨성 청두 시내 곳곳이 물에 잠겼고 밤새 갑자기 내린 비에 주민들은 구조요원의 도움 속에 대피해야 했습니다.

올해 홍수로 중국에서 지금까지 2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50억 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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