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재확산세 심각...앞다퉈 입국 규제 강화

유럽 코로나19 재확산세 심각...앞다퉈 입국 규제 강화

2020.08.15. 오전 10:0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유럽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최고 경계 등급을 발령되고, 영국은 프랑스에서 오는 입국자에게 2주 자가격리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국제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프랑스 상황이 심각하죠?

[기자]
유럽에선 특히 프랑스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5백 명을 넘기는 등 재확산세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현지 시간 14일 수도 파리와 남부 부슈뒤론 지방의 바이러스 경계등급을 기존 주황색에서 최고 등급인 적색으로 상향했습니다.

프랑스에선 거주자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50명 이상일 때 최고단계인 적색 등급을 부여하는데, 파리는 현재 10만 명당 감염자가 62.1명, 프랑스 제2의 대도시인 마르세유가 있는 지역은 47.3명입니다.

수도 파리의 코로나바이러스 경계등급이 적색이 된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인데요,

파리 센강변 일대와 주요 중심가에서 이미 지난 10일부터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상태입니다.

[앵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영국이 프랑스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죠?

[기자]
앞으로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입국하는 사람은 14일간 의무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간 15일 오전 4시부터 프랑스와 네덜란드, 모나코, 몰타,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 아루바 섬에서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에게 추가로 자가 격리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로 여름 휴가를 떠났던 영국인들이 갑작스런 자가격리 시행 방침에 부랴부랴 귀국길에 올랐는데요,

현재 프랑스에는 최대 50만 명의 영국인이 휴가를 보내기 위해 방문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영국이 자국을 자가 격리 의무화 면제 대상에서 제외하자 유감이라며 똑같은 수준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프랑스뿐 아니라 유럽 곳곳의 코로나19 2차 확산 조짐에 유럽 각 나라가 출입국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탈리아는 스페인과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 방문객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독일도 스페인, 루마니아, 벨기에 등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같은 조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GDP의 18%가 관광에서 나오는 그리스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과 자국민에게 입국 전 72시간 내 발급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앵커]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제도 신규 확진자가 천 명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일본 NHK 방송은 어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모두 천358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천3백 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5일 만입니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를 포함해 5만4천673명이 됐습니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지난 4일에서 9일까지 6일 연속으로 천명 대를 기록한 뒤, 10일에서 12일까지 천명 아래로 떨어졌다가 13일 다시 천명대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사망자는 전날 9명 늘어 총 천99명이 됐고, 중증 치료를 받는 사람은 8명이 증가해 211명으로 됐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쿄 지역에선 어제 389명의 감염자가 새로 확인됐는데, 도쿄도 하루 확진자는 지난 10일부터 나흘간 2백 명 미만을 유지하다가 전날 3백 명대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