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우체국 "46개 주에 우편용지 배달 지연 경고"

美 연방우체국 "46개 주에 우편용지 배달 지연 경고"

2020.08.15. 오전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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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우체국이 오는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우편투표 용지가 제때 도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50개 주 가운데 46개 주와 워싱턴DC에 경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 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연방우체국은 최근 이들 주에 보낸 서한에서 유권자들의 우편투표 용지가 개표 시점에 맞춰 도착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면서 이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특히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주 등 주요 경합 주를 포함한 40개 주는 유권자에 대한 투표용지 발송과 기표가 된 용지의 송부 등에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심각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또 다른 6개 주와 워싱턴DC는 소수 유권자에 대해 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습니다.

우편투표 발송 지연이 선거권 박탈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이번 경고는 우체국이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 대대적인 조직과 정책 개편을 거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습니다.

미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대선의 경우 우편투표의 약 0.25%가 너무 늦게 도착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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