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제츠 조만간 방한 가능성, 시진핑 방한 결론 짓나?

中 양제츠 조만간 방한 가능성, 시진핑 방한 결론 짓나?

2020.08.13. 오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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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즉답 피해…"한중 협력 긴밀 협의"
양제츠 방한하면 韓 외교 안보 당국자 회동 예상
시 주석 방한 여부 결론 날 듯…성사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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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방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외교 담당 최고위 관리인 양제츠 정치국원이 곧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중 간 극한 대결 국면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몰고 올 이해득실을 세밀하게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외교담당 최고위 관리인 양제츠 정치국원의 방한이 양국 간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공식 확인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르면 다음 주에 서울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양 정치국원의 방한 여부에 대해 소식이 있으면 발표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다만 양국이 교류협력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다며 방문을 하는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쌍방은 고위급 교류를 포함한 분야별 교류 협력에 대해 긴밀한 협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양 정치국원이 방문하면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평화 구축과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 대상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연내 한국 방문에 대해서도 가부간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상반기에 방한하려다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상태여서 성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남중국해와 타이완, 홍콩, 화웨이 문제 등으로 미중이 갈등을 빚고 있어 민감한 문제가 불거질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제츠 정치국원은 지난 6월 하와이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담판을 지을 정도로 실세입니다.

당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문제는 여전히 협력할 여지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에 이은 연내 정상 회담의 성사 여부도 이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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