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지명, 대실패될 것"...코로나 난타전 예상

트럼프 "해리스 지명, 대실패될 것"...코로나 난타전 예상

2020.08.13.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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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은 두고 대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양측은 코로나19 대응을 중심으로 인종차별, 증세 등을 놓고 치열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은 이례적이고 위험한 선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바이든을 비난하고 조롱하더니 이제는 극찬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녀는 바이든에 대해 끔찍한 말을 했어요. 그리고 그를 조롱했어요. 공공연히. 그것이 매우 위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두 사람이 법 질서와 군대 유지에는 돈을 쓰지 않으면서 세금은 늘리려 하고 있다며 보수표심을 자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바이든은 모든 사람의 세금을 늘리려고 합니다. 그녀도 그걸 원하는 사람 중에 하나에요.]

해리스 의원의 맞상대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지명을 축하한다면서 오는 10월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만나자고 여유를 보였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 민주당 부통령 후보에게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보자는 말을 전합니다.]

민주당 바이든 측은 첫 회동부터 트럼프의 아킬레스건인 코로나19 부실 대응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 미국 대선이 코로나19 난타전이 될 것임을 벌써부터 예고하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부통령후보 지명자 : 미국이 다른 선진국보다 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트럼프가 처음부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아시아계이면서 흑인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며 공세에 나서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거칠게 맞대응하면서 미국 대선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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