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주, '최강 로비단체' 미국 총기협회 해산 추진

美 뉴욕주, '최강 로비단체' 미국 총기협회 해산 추진

2020.08.07.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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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가 최대 이익단체인 미국 총기협회 지도부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협회 해산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은 현지 시각 6일 뉴욕주 법원에 총기협회의 해체를 요구하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제임스 장관은 협회의 전·현직 지도부가 "협회 공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 잘못된 문화를 만들어 스스로와 가족, 친구, 가까운 업체들에 이익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전·현직 지도부의 비리 행위로 지난 3년간 협회가 6천3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747억 원가량 이상의 손해를 본 것으로 뉴욕주는 추정했습니다.

제임스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협회의 영향력은 너무나 막강해서 최고 임원들이 수백만 달러를 자신의 호주머니를 빼돌리는데도 수십 년간 견제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주는 전·현직 최고위 간부 4명의 이름을 소장에 적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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