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넘어 중국 견제· 이민자 추방까지...전쟁이 필요했던 트럼프

석유 넘어 중국 견제· 이민자 추방까지...전쟁이 필요했던 트럼프

2026.01.05.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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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법안 통과 위해 쿠바계 의원 지지 필요
쿠바계 의원들, ’셰브론 베네수엘라 철수’ 압박
트럼프, 석유 이권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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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은 단순한 군사 작전이 아니라 워싱턴의 정치 계산에서 출발했습니다.

석유를 넘어 중국 견제와 이민자 추방까지 노린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전쟁’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번째 집권에 성공한 트럼프는 정책 추진을 위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통과가 절실했습니다.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쿠바계 의원들의 지지가 필요했는데, 이들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에 대한 강경 대응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미국 석유 기업 셰브론의 베네수엘라 철수를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셰브론이 철수할 경우 석유 이권이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결국 정권 자체를 제거하는 전략을 세웠고 이를 위한 명분이 ’마약과의 전쟁’입니다.

집권 즉시 범죄 카르텔을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군사 개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제 마약 카르텔은 외국 테러 조직으로 간주 됩니다. 미 특수부대를 파견해 소탕하는 방안을 고려할 겁니까?) 그럴 수도 있습니다. 더 이상한 일도 일어났으니까요.]

미국은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국제 마약 조직과 연결하며 군사작전 준비를 일사천리로 진행했습니다.

[팸 본디 / 미국 법무장관 : 마두로 대통령은 여러 외국 테러 조직을 이용해 치명적인 마약과 폭력을 미국으로 들여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습니다.

베네수엘라를 ’전쟁 상태’로 규정해 18세기 법률인 ’적국 시민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이 법은 이민자들을 재판 없이 즉각 추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작전은 일회성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마코 루비오 / 미국 국무장관 : 미국은 마약 테러 조직과 전쟁을 벌일 것입니다. 이들은 국제 해역에서 활동하며 미국을 향해 마약을 밀반입하려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체제에서 그런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번 군사작전 이면에는 이러한 미국 국내 정치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중남미 국가들의 반발과 중국의 대응, 그리고 미국 내 이민 정책 변화가 향후 정세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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