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1월 대선 없다면 北과 협상 중이었을 것"

트럼프 "11월 대선 없다면 北과 협상 중이었을 것"

2020.08.06.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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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없다면 북한, 중국, 이란과 협상 중이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집권하지 않았다면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이 없었던 것을 외교 치적으로 내세웠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정책을 비난하면서 북한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지금 선거가 없다면 두 가지 일이 일어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는 미국의 주식시장이 훨씬 더 좋았을 것이고 또 하나는 북한을 포함해 이란, 중국과 협상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집권했으면 북한과 오랫동안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꾸준히 해왔던 주장을 또 내놓은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해 10월) : 만약 다른 누군가가, 그들이 가졌던 것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대통령이 된다면, 여러분은 지금 당장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전쟁에 대해 그렇게 많이 듣지 않겠지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북한의 핵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실험 중단도 외교 치적으로 자랑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지만, 북한과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유엔 특별정무차석대사에 지명된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도 북한과의 협상이 준비돼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약속한 비핵화를 이끌 로드맵을 위해 실무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스 웡 /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미국은 준비돼 있다는 것입니다. 비건 특별대표와 전문가패널 보고서에 대해 논의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즉각 협상에 들어갈 범정부 내 강력한 팀이 있습니다.]

웡 부대표는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대북 제재를 포함해 북한을 끌어내기 위해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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