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 9월 입법회 선거 1년 연기 공식 발표

홍콩 정부, 9월 입법회 선거 1년 연기 공식 발표

2020.08.01.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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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입법회 선거 연기를 내년 9월로 1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오는 9월 6일로 예정된 입법회 선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은 또 선거 연기를 위해 이른바 '비상 대권'으로 불리는 '긴급법'을 발동했으며, 이번 결정은 중국 중앙 정부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 정부의 입법회 선거 연기 결정은 최근 민주 진영으로 출마하려던 12명의 입후보 자격을 박탈한 데 이어 나온 것입니다.

이에 대해 홍콩 민주 진영은 선거 패배를 우려한 홍콩 정부와 친중파 세력이 코로나19를 핑계로 입법회 선거까지 연기했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AP 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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