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필수·인도적 여행부터 재개...초기에 선진국 보건능력 과대평가"

WHO "필수·인도적 여행부터 재개...초기에 선진국 보건능력 과대평가"

2020.07.31.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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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전 세계적 대유행과 속에서 해외여행 재개를 위한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WHO는 필수적이거나 인도주의적인 목적의 여행부터 허용하고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해외여행을 피하라고 당부했습니다.

WHO는 또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선진국의 대응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실토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 양상을 보이지만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는 여전히 관광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유럽 각국에서 입국한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일정한 거리를 지켜가면서 조심스럽게 유적지를 둘러보고 있습니다.

[브리지트 / 프랑스 관광객 : 우리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어떤 것도 만지지 않고 손을 씻습니다. 여기를 관광하는 것은 문제없습니다.]

이처럼 일부 해외여행이 재개되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침을 제시했습니다.

응급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이거나 인도주의적 행동을 위한 해외여행부터 허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고령층이거나 환자들은 지역사회 감염이 있는 지역으로의 해외여행을 피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각국 정부는 출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하고 확진 시에는 격리해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WHO는 이와 함께 몇몇 국가에서 경계를 늦춘 젊은 층들이 코로나19 급증을 이끌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주의를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젊은 사람은 천하무적이 아닙니다. 감염될 수 있고 죽을 수도 있으며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나이트클럽이 바이러스 전파의 증폭기 역할을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WHO는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 초기 선진국의 대응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실토했습니다.

미국 등 부유한 국가들의 보건 시스템이 예상보다 훨씬 부실했다며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만 있다면 선진국들에도 초기부터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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