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새둥지 짓다 '인간 매'가 된 70대 조류학자

[세상만사] 새둥지 짓다 '인간 매'가 된 70대 조류학자

2020.07.30.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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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비테프스크

-거침없이 나무를 오르는 노인

-일생을 맹금류 보존 연구에 바쳐온 인물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스키 / 조류학자 (73세)

-책상머리 대신 숲에서 보낸 한평생

-최대 관심 분야는 조류 숫자 유지

-*새를 해치려는 행위가 아님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조류 생태를 연구하는 노학자

-장기간 관찰 목적으로 표식을 다는 장면

-고생한 새에게 말을 건네는 노학자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스키 / 조류학자 벨라루스의 산림관리는 매우 철저해서 나무의 수령이 매우 빨리 젊어지고 있어요. 이에 따라 맹금류가 둥지를 틀 수 있는 나무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연구 끝에 내린 결론은 '둥지가 없으면 둥지를 만들자'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스키 / 조류학자 그러려면 맹금류의 생리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야생의 둥지를 가능한 한 많이 찾아봤죠. 둥지의 위치, 어떻게, 어디에, 어떤 나무에, 둥지의 어느 방향에서 빛이 비치는지 뭐 이런 것을 분석했습니다.

-맹금류 둥지를 만드는 장면

-땅에서도 쉽지 않은 일을 쉬지도 않고 해나가는 노인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스키 / 조류학자 다 됐어요. 여러분. 둥지가 준비됐으니 이젠 물수리가 좋아하도록 행운을 빌어야죠. 나는 좋아요. 내가 물수리라면 나는 이곳을 택하겠어요.

-맹금류뿐 아니라 작은 새들을 위한 둥지도 만들어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스키 / 조류학자 크거나 작은 맹금류, 보존 위기종이나 일반 새를 포함해 다양한 조류를 위해 인공 둥지 695개를 설치했어요. 내가 항상 얘기하듯이 둥지를 틀 나무가 줄어 고통받는 건 모든 조류가 똑같거든요.

-궁금한 것 한가지 노인이 만든 둥지에 대한 새들의 반응은?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스키 / 조류학자 맹금류 전체로 본다면 평균 35%에 새들이 찾아왔어요. 매우 높은 수치이고 이보다 더 잘한 사람을 못 봤어요.

-새들을 위해서라도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번역 송태엽 / 구성 방병삼

storylineOrnithologist Vladimir Ivanovsky, who dedicated his life to the study and preservation of birds of prey in his native Belarus, has built around 695 artificial nests where birds of all shapes and sizes can make their homes, to support the country's avian pop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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