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학생·취업자 등 비자발급 합의"...8월 초 예상

"중국과 유학생·취업자 등 비자발급 합의"...8월 초 예상

2020.07.27. 오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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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중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과 취업자 등이 다음 달부터 비자를 받아 중국에 입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하성 중국 주재 대사는 중국과 유학생, 취업자 그리고 비자 신청 시점에 유효한 거류증이 있는 교민 등 3개 그룹에 대한 비자 발급에 합의했다고 베이징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밝혔습니다.

비자 발급은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대사는 학교별로 사정이 다를 수 있지만 유학생들이 오는 9월 개학 시기에 맞춰 중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에 재학하는 한국인 유학생 약 5만 명은 현재 대부분 국내에 머물고 있습니다.

비자 발급 대상자 가운데 취업자는 주재원과 자영업자 등으로 Z비자 소지자가 대상입니다.

비자 신청 시점에 거류증 기한이 만료된 교민은 입국 가능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장하성 대사는 이에 대해 거류증이 만료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대사는 중국의 비자 완화 계획에 대해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다는 방역 성과가 중요하게 작용했다"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물꼬를 트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양국 협의에 따라 우리나라도 중국인에 대해 비슷한 방식으로 비자를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앞서 지난 5월부터 일부 기업인들에 대해서는 '신속통로' 방식의 예외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비자 발급 외에 항공 노선 증편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지난 3월 이후 주당 10회로 급감한 양국 간의 운항 편수를 주당 20회로 늘리기로 이미 합의했는데 추가 증편도 협의하고 있다고 장 대사는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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