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올가을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

파우치 소장 "올가을까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기대"

2020.07.17.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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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코로나19 치료제로 ’단일클론 항체’ 개발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정밀 사격’…회복 기간 단축"
"늦어도 초가을까지 임상 결과 알 수 있을 것’
"코로나19 감염자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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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인 파우치 박사가 올가을까지 코로나19 치료약이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항체에서 개발한 '단일클론 항체'를 주사해 코로나19 감염자의 회복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언제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올지를 묻는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의 질문에 파우치 박사는 올가을에는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여름이 가기까지 충분한 정보를 얻어 가을에는 (치료제를)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파우치 박사가 말하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항체에서 개발한 '단일클론 항체'입니다.

파우치 박사는 면역 기능에 작용해 스스로 중화항체를 형성하도록 하는 백신과 달리 '단일클론 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겨냥하는 정밀 사격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고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병원에 입원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일클론 항체'는 실험실에서 생산할 수 있기에 대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동물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고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빠르면 여름이 끝나기 전에, 늦어도 초가을에는 임상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박사는 주사 형태로 개발 중인 '단일클론 항체'는 코로나19 치료를 물론 예방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 요양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전염을 막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주사하면 됩니다. 또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치료를 위해 주사하면 됩니다.]

모더나 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마지막 3상 시험을 앞둔 가운데 파우치 박사의 치료제 개발 가능 소식은 긴 터널의 끝이 멀지 않았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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