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지침 강제 조치 확산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방역지침 강제 조치 확산

2020.07.13. 오전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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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주 하루 확진자 만 5천여 명 최다 기록
고액 벌금 등 처벌 강제 지침 지방 정부 확산
욜로 카운티, 보건 지침 위반 최대 만 달러 벌금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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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주 하루 신규환자가 만 5천여 명 발생해 최다 기록을 보이는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고액의 벌금 등 처벌을 강제하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6만 9천여 명 발생하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하루 확진자가 만 5천여 명 발생해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사흘 연속 사망자 수 기록도 바꿨습니다.

플로리다, 텍사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남부 4개 주에서 재확산하던 추세는 인근의 조지아, 루이지애나, 유타주 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확산세가 누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지방 정부는 뒤늦게 고액의 벌금 등 처벌을 내세우면서 방역수칙 준수 강제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건 지침을 어긴 사업장에 대해 캘리포니아주 북부 욜로 카운티는 최대 만 달러, 우리 돈 천2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정을 통과시켰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10∼30일간 폐쇄 지침을 내렸습니다.

[크리스 넬슨 / 마스크 착용 반대 플로리다 활동가 : 이 분은 치즈 굽는 사업을 하고 있는 독신 여성입니다. 이것은 그녀의 꿈입니다. 그녀가 하고 있는 일은 자신의 의학적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것뿐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개인에게도 벌금 부과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멕시코는 벌금 100달러, 우리 돈 12만원 부과를 밝혔고 미시간주는 모든 실내 공공장소에서 얼굴 가리개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또 워싱턴주와 미시간주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손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면서 위반 시 최대 수만 달러의 민사처벌 지침까지 내놨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주지사들과 시 당국자들이 당근책을 썼지만 충분하지 않았다며 이제 채찍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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