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민 정보에 중국의 접근 막을 것"...중·러 "외부 간섭 반대"

폼페이오 "미국민 정보에 중국의 접근 막을 것"...중·러 "외부 간섭 반대"

2020.07.09. 오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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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미국 내에서 '틱톡' 등 중국산 소셜미디어를 금지하는 것은 중국 공산당이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와 홍콩보안법의 여파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외부 간섭에 반대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틱톡' 등 중국산 소셜미디어 금지는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라고 규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 이것은 특정 회사가 아니라 미국의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입니다. 우리는 이를 바로잡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틱톡'이 중국 공산당이 주도하는 정보 수집 업무에 이용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미국인의 개인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구글과 페이스북 등이 홍콩 정부에 이용자 정보 제공 중단을 선언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또 최근 벌어진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은 중국의 호전적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고 인도는 최선의 대응을 했다며 인도 편을 들었습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과 5월에 이어 어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굳건히 지지하면서 함께 외부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안 통과로 '21세기 차르'를 꿈꾸는 푸틴 대통령은 홍콩에서 국가안보를 수호하고자 하는 중국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화답했습니다.

미국 등 서방의 견제 속에 '내정 간섭 불용'을 내세운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 관계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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