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WHO에 뿔난 트럼프...돈줄 끊고, 탈퇴 통보까지

[앵커리포트] WHO에 뿔난 트럼프...돈줄 끊고, 탈퇴 통보까지

2020.07.08. 오후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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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WHO는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돈을 받습니다. 우리가 내는 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우리는 WHO에 내는 돈을 강하게 보류할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 돈을 내는지 들여다볼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를 돈줄로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과연 미국 정부가 얼마나 내고 있을까요?

지난 2년 동안 WHO에 분담금을 낸 10대 국가와 기관의 목록입니다.

미국 정부가 가장 많은 분담금을 내고 있고 2위 역시 미국의 민간재단이 차지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세계은행, 국제로터리까지 합하면 WHO 재정의 미국 의존도는 한눈에 봐도 압도적입니다.

반면, 중국은 탑10 안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죠.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 국면에서 WHO의 중국 편향을 비판해 온 트럼프가 단단히 뿔이 난 이유입니다.

미국은 WHO 회원국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WHO 예산의 15% 가량을 의무 지불금으로 내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돈 때문일까요?

트럼프 대통령, 급기야 WHO 탈퇴를 공식화했죠.

미국 내에서는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곧바로 WHO에 재가입하겠다는 트윗을 날렸고,

의회 동의 없인 탈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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