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협상 타결 임박"...미,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카드로 압박

"휴전 협상 타결 임박"...미,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카드로 압박

2024.04.30. 오전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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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전쟁 이후 7번째 중동 지역을 방문한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사우디 간 관계 정상화 카드를 동시에 내세우며 휴전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타르 총리는 중동지역 긴장 고조의 원인으로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을 지목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 카타르 총리 겸 외교장관 :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무고한 어린이들이 피 흘리는 모습을 매일 목격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여기에 반박하는 대신 휴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어린이와 여성, 남성의 고통을 완화하고 보다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해법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은 휴전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이 머지않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하마스가 석방해야 할 인질 규모를 놓고 이스라엘이 한발 물러섰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당초 40명 석방에서 33명으로 조건을 낮춘 건 억류 기간 사망한 인질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의 매우 관대한 제안을 하마스가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이스라엘이 제시한 조건은 매우 관대합니다. 지금 이 순간 가자지구 주민들과 휴전 사이를 가로 막고 있는 건 하마스 뿐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단됐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 카드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수교 조건으로 요구한 미국과 사우디 간 상호 방위조약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 조건으로 가자지구 평화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내세우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 모두를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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