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활동 봉쇄 지자체 잇따라

美 코로나19 재확산에 경제활동 봉쇄 지자체 잇따라

2020.07.07. 오전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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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경제활동 재개 조치를 되돌리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내 새로운 확산지로 떠오른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현지 시각 6일 식당과 체육관, 피트니스센터, 연회 시설 등이 8일부터 문을 닫아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칼로스 히메네스 카운티장은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치솟고 입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경제 재개를 계속해서 뒤로 되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스티브 애들러 시장은 CNN 인터뷰에서 "자택 대피령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쓰여야 하지만 그게 유일한 최후의 수단이라면 고려해야 할 일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론 니렌버그 시장은 코로나19 환자가 현 속도대로 증가한다면 1주일 뒤 병상과 중환자실(ICU)이 꽉 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 FDA 국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뉴욕 대량발병 때 있었던 이 전염병의 정점에 되돌아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고틀립 전 국장은 "뉴욕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때는 하나의 확산 진원지만 있었지만, 지금은 4개의 주요 확산 진원지를 갖고 있다는 게 차이이며 플로리다주가 최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4일 하루 만 천458명의 신규 환자가 나오며 지난 4월 중순 뉴욕주가 세운 최고기록인 만 천434명을 앞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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