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달째 폭우로 양쯔강에 '홍수 경보'...압록강도 홍수 위험

중국, 한 달째 폭우로 양쯔강에 '홍수 경보'...압록강도 홍수 위험

2020.07.06. 오후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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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피해컸던 우한도 폭우 피해…상가 침수
세계 최대 산샤댐 수문 열고 방류…양쯔강 수위↑
양쯔강에 ’홍수 경보’ 발령…곳곳 경계수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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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한 달 이상 폭우가 계속되면서 양쯔강에 홍수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미 경계 수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중 접경지역인 압록강 지역도 홍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장시성에 있는 포양호 호수입니다.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주변까지 모두 물바다가 됐습니다.

차량들이 물이 차오른 도로를 황급히 빠져나갑니다.

[CCTV 보도 : 장시성 용시우 경내에 있던 용우도로 일부 구간이 물에 잠겼습니다.]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후베이성 우한시 상가들도 무릎까지 물에 찼습니다.

중국 중남부에 폭우가 한 달째 계속되면서 대도시들도 속수무책입니다.

양쯔강 물을 중간에서 가둬뒀던 세계 최대의 산샤댐도 지난주초부터 수문을 열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둥팅호도 더 이상 물을 가둬둘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선신핑 / 후난성 둥팅호 수리사무센터 주임 : 둥팅호 전체 구역에서 경계수위를 넘는 상태가 1주일 정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쯔강 하류에는 홍수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곳곳이 경계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재해 대응 수준을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지금까지 1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약 2천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비는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최근에는 북부 지린성에서도 폭우가 시작됐습니다.

때문에 북한과 중국의 접경에 있는 압록강에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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