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CC, 中 화웨이·ZTE '안보 위협' 공식 지정

美 FCC, 中 화웨이·ZTE '안보 위협' 공식 지정

2020.07.01.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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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통신업체 ZTE를 미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공식 지정하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로이터통신은 FCC가 현지 시각 30일 두 업체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정하는 명령을 발령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이들 회사로부터 장비를 사들이기 위해 정부 보조금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전했습니다.

FCC는 이번 조치가 많은 소규모 통신업체들이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화웨이나 ZTE의 신규 장비 구매나 기존 장비 유지에 더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짓 파이 FC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화웨이와 ZTE 모두 중국 공산당이나 군사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 공산당이 네트워크 취약점을 악용하고 중요한 통신 인프라를 훼손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고,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FCC는 두 회사를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대상으로 지정하기로 의결했으며 이번 명령은 이를 구체화한 조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습니다.

FCC의 조치는 83억 달러 규모의 정부 기금으로 화웨이와 ZTE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선언이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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