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북·러 '무기-석유 거래' 겨냥 제재 추가

영국, 북·러 '무기-석유 거래' 겨냥 제재 추가

2024.05.18.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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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대 석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현지 시간 17일 성명에서 "백양산 1호를 운항하는 백양산 해운이 러시아와 북한 간 석유제품 이전으로 북한 군사 프로그램 촉진에 관여했다"며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 보스토치니항 터미널 운영사인 보스토치나야 항만 회사와 토플리보 벙커링도 북한행 석유 수송에 연관됐다며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백양산 해운은 자산 동결과 운송 제재, 보로트니코프는 자산동결과 여행금지, 토플리보 벙커링은 자산동결과 신탁 제재를 받게 됩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불법적인 무기 대 석유 거래를 하는 등 우크라이나에서 불법적인 전쟁을 지속하려 한다며 북한과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에서 무기를 제공받는 대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에서 규정한 연간 공급 한도를 넘는 정제유를 북한에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해 여러 제재를 부과했으며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사용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전날 북한과 러시아간 무기 이전에 관여한 혐의로 러시아인 2명과 러시아 법인 3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고, 호주도 관련된 6개 단체에 금융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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