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코로나19 대응 유동성 지원 위해 회사채 5천억 원어치 매입

美 연준, 코로나19 대응 유동성 지원 위해 회사채 5천억 원어치 매입

2020.06.29. 오전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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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유동성 지원의 일환으로 회사채 5천억 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을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의미합니다.

연준이 이달 중순까지 세컨더리 마켓에서 매입한 회사채는 44개 기업에 4억2천8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천136억 원 규모입니다.

AT&T와 월마트,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 헬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유틸리티 관련 회사, 원유 관련 회사, 코카콜라, 펩시 등의 회사채가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매입한 회사채는 790개가 넘은 연준의 매입 적격 기업 가운데 극히 일부분입니다.

연준은 발행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도 조만간 가동할 예정입니다.

연준은 이와 별도로 모두 53억 달러, 우리 돈으로 6조3천6백억 원 규모의 회사채 상장지수펀드도 매입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사실상 무제한의 양적 완화에 따라 연준의 보유자산이 급증해 7조8백억 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16년 5월 당시 최고치였던 4조5천2백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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