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치안 장관 피습...경찰·시민 등 3명 사망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현지 시각 26일 이른 아침 멕시코시티 치안 장관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일어나 경찰과 시민 등 3명이 숨졌습니다.

치안 장관은 총알 세 발을 맞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오전 6시 38분 오마르 가르시아 아르푸치 치안장관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시티의 로마스데차풀테펙 도로에서 무장 괴한들이 탄 트럭이 아르푸치 장관이 탄 SUV를 막아 세우고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레포르마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무장 괴한들과 경찰의 교전 과정에서 경찰 2명과 차를 타고 현장을 우연히 지나던 27살 여성 1명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아르푸치 장관은 병원으로 옮겨진 뒤 트위터에 "마약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CJNG)의 비열한 공격을 받았다"고 썼습니다.

아르푸치 장관은 또 "멕시코는 비겁한 범죄조직과 계속 맞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멕시코시티 검찰은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해 1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교준 [kyojoo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