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부, 20~30대 코로나19 집중 감염...가정 확산 우려

美 남부, 20~30대 코로나19 집중 감염...가정 확산 우려

2020.06.22. 오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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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에서는 여전히 20여 개 주에서 신규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심각한 남부 지역에서는 20·30대 젊은이들이 코로나19에 많이 걸려 새로운 불안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는 지난주에도 20여 개주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비롯한 10개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50% 이상 늘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뉴욕 주지사 :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지역 감염률을 감시해야 합니다. 지자체는 지침을 준수하도록 독려하고 추적해야 합니다. 우리는 제2의 물결에 주의해야 합니다.]

새로운 진원지가 된 미국 남부지역에서는 최근 특이한 변화까지 감지됐습니다.

20∼30대 가운데 감염자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텍사스주에서는 지난주 양성 판정자들의 평균 연령이 30살에 불과했습니다.

플로리다 주도 신규 환자들이 20대와 30대로 급격히 바뀌고 있습니다.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 특히 20~30대가 양성반응을 보이는 사례가 많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의 62%가 45세 미만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20일 하루 동안 전체 신규 환자의 18%가 20대였습니다.

이렇게 20·30대 환자들이 급증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 젊은 사람들 중 일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 정도 약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20·30대 환자들의 경우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증상이 경미해 감염자인 것을 자각하지 못하는 데다, 왕성한 활동력으로 접촉하는 사람이 많기 때입니다.

이에 따라 각 주 정부는 새로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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