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200명 죽이겠다" 인종차별 영상 올린 백인 체포

"흑인 200명 죽이겠다" 인종차별 영상 올린 백인 체포

2020.06.19. 오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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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200명 죽이겠다" 인종차별 영상 올린 백인 체포
마누엘 플로레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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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남성이 200명의 흑인을 살해하겠다고 말하는 인종차별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가 체포됐다.

지난 17일, 미국 텍사스 엘 파소에 사는 마누엘 플로레스(42)는 흑인 인권 시위대와 관련된 위협적인 비디오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로 체포됐다. 서부 지방 법무장관은 플로레스에게 협박 혐의를 적용했다.

그는 영상에서 흑인을 지칭하는 비하의 단어를 사용하며 위협했다. 영상에서 플로레스는 발 위에 AR-15 소총을 놓고 "내 꿈은 적어도 200명의 흑인을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달라스를 가로질러 운전해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멈추게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이후 미 전역을 넘어 전 세계에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시위대가 외치는 대표적인 슬로건이다.

플로레스는 해당 영상이 올라온 유튜브 계정은 자신이 맞으며 영상을 올린 사실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플로레스가 비디오 게시에 대해 후회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플로레스는 협박 혐의로 최대 5년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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