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후 인도 내 반중국 정서 확산...무기 사진 '충격'

무력 충돌 후 인도 내 반중국 정서 확산...무기 사진 '충격'

2020.06.19. 오전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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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와 중국군이 거세게 충돌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함에 따라 인도에서는 반중국 정서가 퍼지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가 사태 수습에 나선 가운데, 영국 BBC는 중국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격적인 무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 남부지역 수리야펫에서 장례식이 엄수됐습니다.

중국군과의 난투 과정에서 사망한 산토시 바부 대령을 추모하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모였습니다.

양국의 충돌로는 45년 만에 사망자가 나오면서 인도에서는 반중국 정서가 퍼지고 있습니다.

'전인도 무역협회'(CAIT)는 3천 종의 중국 상품을 골라 불매 운동에 나섰고, 각지에서 반중국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단체는 내년까지 중국산 수입이 130억 달러, 15조 7천억 원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프라빈 칸델왈 / 전인도 무역협회(CAIT) 사무총장 : 전국의 무역업자와 시민들이 불매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있습니다. 인도인들은 중국의 공격에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번 충돌로 양측에서 수십 명씩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중국과 인도 정부는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사건 발생 후 중국과 인도는 군사·외교 경로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협의했습니다. 양측은 갈완 계곡 충돌로 인한 엄중한 사태를 공정하게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영국 BBC는 당시 중국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인도의 국방 분석가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은 쇠막대에 못 수십여 개가 박혀 있어서 매우 충격적입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데다 양국 국경 갈등의 골이 깊어 이번 사태는 원만한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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