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30-40개 보유"..."북한, 한미 균열 시도"

"北 핵탄두 30-40개 보유"..."북한, 한미 균열 시도"

2020.06.16. 오전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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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탄두 수 30~40개…지난해 비해 10개 늘어"
"북한, 다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북한, 핵 프로그램은 안보 전략의 중심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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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올해 1월 기준으로 30∼40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개 정도 늘어난 것이라고 스웨덴 싱크탱크가 분석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이 우리 정부를 공격하는 것은 굴욕감을 줌으로써 한미 간 균열을 키우려 시도하는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이 모든 곳을 비핵화할 것입니다. 매우 빨리 시작할 것입니다.]

하지만 스웨덴 스톡홀롬 국제평화연구소는 북한의 핵탄두 수는 30-40개로 지난해에 비해 10개 정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가 사실이라면 북한이 비핵화 노력을 했다고 보긴 어려운 것입니다.

연구소는 아울러 북한은 지난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 조치는 지켰지만, 일부 신형 시스템을 포함해 다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비행 시험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계속해서 군사 핵 프로그램을 국가 안보 전략의 중심 요소로서 우선하고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실전 배치한 핵탄두는 아직 없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와관련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목표에 대한 한국과의 공동 노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크리스토퍼 힐 전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최근 북한의 강경 행보는 한국 정부에게 굴욕감을 줌으로써 한미 간 균열을 키우려 시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을 공격해 미국과 한국의 동맹 관계가 어떤지 시험해 보려는 시도라면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과도한 주한미군 주둔비용 증액에 대한 집착이 북한의 위협에 대한 한미 공조 등에 저해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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