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델리 알리, '인종차별' 징계로 맨유전 결장

토트넘 델리 알리, '인종차별' 징계로 맨유전 결장

2020.06.12.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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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델리 알리, '인종차별' 징계로 맨유전 결장
델리 알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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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델리 알리가 징계로 20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결장한다.

11일,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동양인 비하 게시물을 SNS에 올린 델리 알리에게 1경기 출전 정지와 5만 파운드(약 7,600만원)의 벌금 징계를 결정했다.

알리는 지난 2월 6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 라운지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아시아인과 손 세정제를 번갈아 보여주며 코로나19를 언급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아시아 팬을 중심으로 '인종 차별'이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델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게시물을 삭제했다. 그러나 협회는 인종·피부색·국적에 대해 차별적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했다며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로소 델리 알리는 토트넘 핫스퍼 홈구장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0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6월 18일 재개되나 모두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손흥민의 출전이 예상되는 토트넘과 맨유의 경기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20일 새벽 4시 15분 열린다.

협회의 징계가 발표된 뒤 델리 알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2월 6일 내가 한 행동에 다시 한 번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큰 영향을 미친 바이러스와 관련해 너무나 적절하지 못한 농담을 했다"고 사과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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