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스트클럽서 종업원 12명 코로나 집단 감염

日 호스트클럽서 종업원 12명 코로나 집단 감염

2020.06.09. 오전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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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호스트클럽서 종업원 12명 코로나 집단 감염
사진 출처=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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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유흥가를 중심으로 젊은 층의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예정보다 이르게 해제했으나 이후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6월 5일까지 2주 동안 일본 확진자 538명을 분석한 결과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가 296명에 달했다. 55%의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6일 파악된 도쿄 확진자 26명 가운데 12명이 신주쿠의 같은 호스트클럽에서 일하는 남성 종업원이었다. 일본 방역당국은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고심 중이다.

현지 거주 주민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긴급사태가 해제되기 전인 5월 골든위크 새벽부터 가부키쵸 호스트 클럽은 영업을 하지 않는 척 하면서 몰래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호스트 클럽뿐 아니라 일본 파칭코 등도 대부분 점포를 열었기 때문에 밤거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져도 감염 경로 추적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 장관은 유흥업소 종사자들이 정기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는 등 필요한 예방 지침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장관은 이어 "바이러스는 어디에도 숨을 수 있다.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과 특정 지역의 잘못이 아니므로 그들에게 딱지를 붙여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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