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中, 서방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방해"

美 상원의원 "中, 서방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방해"

2020.06.08.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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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방 백신 개발 방해·속도 늦추려 한다는 증거 있다"
"美·英·유럽, 백신 공유…中, 백신 공유하지 않을 것"
"中, 우리가 백신을 먼저 개발하는 것 원하지 않는다"
中 과학기술부장 "백신, 글로벌 공공재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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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소속 상원 의원이 중국이 서방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집권당인 공화당 소속으로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릭 스콧 의원은 중국이 서방의 백신 개발을 방해하거나 개발 속도를 늦추려 한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콧 의원은 현지시각 7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릭 스콧 / 미국 상원 의원 : 우리는 백신을 완성해야만 합니다. 불행히도 우리는 중국이 우리를 방해하거나 개발 속도를 늦추려 한다는 증거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이 알고 있는 중국의 백신 개발 방해증거가 무엇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스콧 의원은 정보기관에서 나온 이야기라고만 답했을 뿐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스콧 의원은 또 코로나19 백신은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내는 데 정말 중요하다며 미국이나 영국 혹은 유럽 다른 국가들이 백신을 먼저 개발한다면 모두 공유할 것이지만 중국은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은 우리가 백신을 먼저 개발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미국과 전 세계 민주주의를 적으로 돌리기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중국의 왕즈강 과학기술부장은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백신이 성공적으로 출시되면 이전에 약속한 대로 글로벌 공공재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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