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이번엔 '美 시위' 비난전...코로나19 책임 공방도 재점화

미중, 이번엔 '美 시위' 비난전...코로나19 책임 공방도 재점화

2020.06.07. 오후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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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놓고 비난전을 벌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배상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책임론 공방도 재개될 조짐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내 시위와 관련해 중국은 초기부터 미국 정부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과 폭력적 법 집행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1일) : 흑인의 생명도 생명입니다. 그들의 인권도 또한 보호받아야 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말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직접 반박 성명을 냈습니다.

중국이 정치적 이득을 위해 숨진 흑인 플로이드를 악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은 평화 시위를 환영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유를 부여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없는 중국과는 비교 상대가 안 된 다며 일축한 겁니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싼 논쟁도 다시 불이 붙을 조짐입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하면서 미국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기 때문입니다.

[마샤오웨이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 : 중국은 단기간에 병원체와 전염 경로를 확인하고 세계에 보고했습니다. 이것은 공개적이고 책임있고 투명한 자세입니다.]

중국은 자국도 피해를 입었다면서 배상 요구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거세 게 몰아붙일 태세여서 공방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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