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학생 등 217명, 베트남 하노이공항으로 예외 입국

韓 유학생 등 217명, 베트남 하노이공항으로 예외 입국

2020.06.07.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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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가운데 현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 등 217명이 오늘(7일)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으로 예외 입국했습니다.

하노이와 호찌민 한국국제학교를 비롯해 현지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과 부모, 교직원 등 217명입니다.

이들은 오늘(7일) 오전 9시 20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1시 35분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인천공항을 경유한 베트남 주재 영국 외교관 가족 6명이 함께 탑승했습니다.

유학생 등은 곧바로 대형버스 10대를 타고 하노이 시내 호텔로 이동해 2주간의 격리 과정을 거친 뒤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오면 각자 거주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외교관과 공무 목적, 기업의 필수인력 등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입국을 허용한 베트남 정부가 외국 유학생 등에게도 문호를 개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하노이에서 차량으로 3시간가량 떨어진 꽝닌성 번돈 공항 대신 노이바이 공항으로 입국해 하노이 시내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은 베트남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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