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6월 말까지 역내 국경 통제 해제 예정"

EU "6월 말까지 역내 국경 통제 해제 예정"

2020.06.06. 오전 01:4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취한 역내 국경 통제를 6월 말까지는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역외 국경 통제는 7월 이전까지는 유지할 계획입니다.

EU는 현지 시간으로 5일 27개 회원국 내무장관 화상회의 뒤 대다수 회원국은 EU 역내 국경 통제와 여행 제한을 오는 15일까지 해제하게 될 것이며, 나머지 국가도 이달 말까지는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윌바 요한손 내무 담당 EU 집행위원은 "솅겐 지역의 완전한 작동, 시민의 자유로운 이동으로 늦어도 6월 말까지는 되돌아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는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26개국이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인 솅겐 협정에 가입돼 있습니다.

솅겐 지역에서는 국경 통과 시 여권 검사 등을 생략해 가입국 간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각국이 국경 통제에 나서면서 그 기능이 사실상 일시 중단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이탈리아, 독일, 벨기에 등 각국이 잇따라 역내 국경 통제 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EU는 제3국 국민의 EU 입국 금지 완화 조치가 7월 1일 이전에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