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캠프서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캠프서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2020.06.03.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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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보건 당국은 지난달 31일 사망한 70대 난민 남성이 사후 검사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현지 시간 2일 밝혔습니다.

숨진 남성은 정부와 구호단체가 콕스바자르에 설치한 격리센터에서 숨졌다고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에는 현재 10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살고 있는데 위생과 의료 시설이 열악해 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글라데시에 있는 난민촌 34곳에는 1제곱킬로미터에 약 4만 명의 난민이 거주하고 있어 방글라데시 평균 인구밀도의 40배를 넘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최소 29명의 로힝야 난민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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