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4일 톈안먼 추모 집회 불허

홍콩 경찰 4일 톈안먼 추모 집회 불허

2020.06.01.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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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이 오는 4일 예정이던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 추도 집회를 불허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톈안먼 추도 집회를 불허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홍콩은 지난 1989년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 진압 사건 이듬해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빅토리아 공원에서 수만 명의 시민이 모여 희생자 주도 집회를 열어왔습니다.

홍콩 경찰은 오늘 톈안먼 희생자 추도 집회 주최 측에 집회 불허 결정을 서면으로 알리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집회 금지 사유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집회 주최 측은 경찰이 코로나19를 집회 불허의 핑계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고, 오는 4일 각자 자신이 있는 곳에서 밤 8시에 맞춰 촛불을 켜고 1분간 침묵하는 추도를 하자고 제안하는 등 사실상 집회 금지 결정에 '불복종'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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