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닛산 철수 결정에 유감...고용 유지 대책 검토"

스페인 "닛산 철수 결정에 유감...고용 유지 대책 검토"

2020.05.28. 오후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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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산 자동차가 스페인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자 스페인 정부가 유감을 표명하며 고용유지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란차 곤살레스 라야 스페인 외무장관은 현지시각 28일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닛산의 바르셀로나 공장 폐쇄를 막으려고 노력했지만 결실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곤살레스 라야 장관은 "닛산이 스페인 공장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철수해 아시아에서 사업을 집중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닛산의 스페인 공장 폐쇄 결정으로 바르셀로나 공장에 근무하는 인력 3천 명도 실직 위기에 처했습니다.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은 가동을 이미 멈춘 상태입니다.

이 공장 직원들은 인력 20% 감축 계획이 알려지자 투자확대를 요구하며 이달 초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직원들은 공장 폐쇄 결정에 항의하며 공장 앞에 대규모로 모여 타이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른 채 시위를 벌였습니다.

스페인 정부는 닛산 바르셀로나 공장 근무자들의 대량실업을 막기 위한 대책을 검토 중입니다.

곤살레스 라야 장관은 정부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고용유지를 위해 모든 해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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