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명 탄 파키스탄 여객기, 카라치공항 인근 주택가 추락

107명 탄 파키스탄 여객기, 카라치공항 인근 주택가 추락

2020.05.23. 오전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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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승객과 승무원 107명을 태운 파키스탄항공 여객기가 22일 오후 파키스탄 남부 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습니다

이 비행기에 한국인은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파키스탄 비행기 추락 사고는 언제 발생한 것이지요?

[기자]
승객과 승무원 107명을 태운 파키스탄항공 A320 여객기가 현지시각 22일 오후 2시45분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 인근 주택가에 추락했습니다.

와심 아크타르 카라치 시장은 "탑승자 가운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항공당국은 "최소 2명의 생존자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정확한 사상자 파악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승객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한국인 탑승객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파키스탄 항공당국은 승객 99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107명이 탑승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매체는 항공사 관계자 등을 인용해 탑승객이 99명이라고 엇갈린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1시8분쯤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에서 이륙해 오후 2시45분쯤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진나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파키스탄국제항공 대변인은 "조종사가 오후 2시37분쯤 공항 관제소에 기술적 결함을 알려준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항공당국 관계자는 "착륙 전 기술결함으로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사고 원인을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추락지역 주민인 압둘 라만은 "여객기가 여러 채의 주택과 충돌하기 전 공항에 착륙하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최소 세 차례는 봤다"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구조 당국은 주택가 사고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사상자를 파악하고 구조활동을 벌이는 한편, 진나공항 인근 모든 병원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경찰과 군이 출동해 사고 지역 주변을 봉쇄하고, 구조활동을 위해 헬리콥터도 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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