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홍콩보안법 제정 관여자 제재 법안 발의 예정"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미국 상원 의원들이 홍콩의 국가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이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현지시각 2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 상원에서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관여한 중국 관리와 단체를 제재하고, 이들과 거래하는 은행을 처벌하는 법안이 여야 공동으로 발의합니다.

민주당의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팻 투미 상원의원은 이 법안이 홍콩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은 홍콩의 자치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뻔뻔한 간섭"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미 의원은 현지시각 21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베이징 공산당은 홍콩의 자치권과 홍콩인들의 권리를 없애버리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베이징의 증가하는 간섭은 중국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추구하려는 다른 나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