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영국 코로나19 사망자 이미 4만 명 넘었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는 추정이 제기됐습니다.

추정이 맞을 경우 영국이 유럽에서 유일하게 사망자가 4만 명을 넘게 되며, 세계적으로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하게 됩니다.

현지 시간 12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이 지난 9일까지 집계한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3만5천44명입니다.

반면 영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 9일 기준 사망자는 3만 천586명으로, 통계청 기준에 비하면 3천 명 이상이 더 적습니다.

이런 결과는 집계 기준 차이 때문인데, 영국 통계청은 영국 정부와 달리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우까지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통계청 방식으로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 사망자에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지역 최신 수치를 더하고, 국민보건서비스 소속 병원 등의 추가 사망자를 포함하면 이날 영국 전체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11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