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WHO 총장에 팬데믹 연기 요청"

"시진핑, WHO 총장에 팬데믹 연기 요청"

2020.05.11.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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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코로나19의 국제적인 전염 초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에게 사람 간 전염과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 경고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은 현지시간 9일 보도에서 '베이징은 팬데믹 피해에 대해 보상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 말미에 시 주석이 지난 1월 21일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요청했다고 독일 해외정보기관인 연방정보부를 인용했습니다.

독일 연방정보부는 이 때문에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싸울 수 있는 시간을 4주에서 6주 낭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고 슈피겔은 전했습니다

1월 21일은 미국에서 우한을 다녀온 남성이 첫 확진을 받은 시점입니다.

1월 20일에는 우한 외의 중국 지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고 한국에서도 첫 환자가 나왔습니다

WHO는 1월 23일 코로나19 관련 긴급위원회에서 "국제적인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가 아직 이르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 WHO는 해당 보도를 반박하는 성명을 트위터를 통해 내놓았습니다.

WHO 측은 "1월 21일 당일 시 주석과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전화 통화 자체를 하지 않았다"며 "부정확한 보도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하려는 전 세계의 노력에 방해가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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