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0만 명 넘어...美 경제활동 부분 재개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0만 명 넘어...美 경제활동 부분 재개

2020.04.26.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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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오미터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20만3천 명"
사망자 보름 만에 두 배로…美 5만4천·유럽 12만 명 숨져
英 하루 800여 명 숨지며 사망자 2만 명 넘어…세계 5번째
이탈리아 2만6천 명 사망…하루 사망자 한 달여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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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가 5만4천 명으로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경제 활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주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또 큰 폭으로 증가했군요?

[기자]
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실시간 집계인데요.

오전 10시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0만3천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10일, 10만 명을 넘은 지 보름 만에 두 배가 됐습니다.

환자 수가 96만 명인 미국의 사망자가 5만4천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유럽에서는 1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는데요.

유럽과 미국을 합하면 전체의 60%를 차지합니다.

지난 밤사이 신규 사망자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진 국가는 영국입니다.

하루 동안 8백여 명이 숨지면서 세계에서 5번째로 2만 명을 넘었습니다.

2만6천여 명이 희생된 이탈리아와 2만2천여 명씩 숨진 스페인과 프랑스는 다소 숨통이 트였습니다.

이탈리아는 하루 사망자가 400명대로 줄어, 한 달여 만에 가장 적었고, 신규 확진자도 2천300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스페인은 사흘 연속 300명대의 사망자가 나오며 확산 추세가 조금 꺾였고요.

프랑스도 어제 하루 사망자가 300명대로 줄었습니다.

[앵커]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상황은 지금 어떤가요?

[기자]
네, 미국 전체 확진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뉴욕주 상황을 살펴보면요.

입원 환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퇴원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현재 뉴욕주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대폭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지정된 약국 5천 곳에 대해 진단 검사를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를 비롯한 필수업종 근무자에 대해서는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전원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제 활동 재개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이르다는 게 쿠오모 주지사의 판단입니다.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된 비필수 업종에 대한 휴업령은 아직 변함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지아와 알래스카, 오클라호마 주는 식당과 헬스 시설 등 부분적으로 영업금지 조치를 해제했고요.

테네시와 미주리 주도 다음 주부터 순차적인 영업 재개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일리노이와 미시간은 주립공원과 골프장 출입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이 성급하다는 지적도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대부분 지역이 여전히 감염 확산에 취약하다며, 전국적으로 매주 백만 건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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