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사현장 구덩이서 소년 4명 숨진 채 발견

중국 허난성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소년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허난성 위안양현 정부는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지난 18일 오후 한 공사 현장 구덩이에서 5살부터 11살까지 소년들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위안양현 정부는 숨진 소년들이 모두 인근 지역에 사는 형제와 친척 그리고 친구들이며, 공사장 흙더미에 깔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숨진 소년들이 다니던 학교가 최근 인터넷 수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고, 중국 글로벌타임스 신문은 사고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와 관련해 공안 당국이 공사 책임자와 굴착기 기사 등 8명을 형사 구류 처분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