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전선에 함께 선 美 간호사 부부...英 아기의 '사투'

코로나19 최전선에 함께 선 美 간호사 부부...英 아기의 '사투'

2020.04.19. 오전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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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에 사투 벌이는 간호사 부부 화제
英 생후 6개월 아기, 심장병 극복 후 코로나19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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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미국 간호사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한 살배기 아기 모습이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종합병원 수술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방역 장비로 무장한 남녀가 서로의 얼굴을 감싸 안고 마주 봅니다.

코로나19 최전선에 함께 선 간호사 부부입니다.

동료가 카메라에 담아낸 이 순간은 SNS를 통해 세계 곳곳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벤 케이어 / 남편, 46살 : (사진은) 모두에게 상징성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같은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희망과 사랑을 상징합니다.]

2007년 간호대학에서 처음 만난 이후로 단 한 번도 서로의 곁을 떠난 적이 없지만, 특히 지금 같은 시기에 아픔을 나누고 의지할 수 있다는 게 큰 힘이 됩니다.

환자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지켜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부부는 매일 사투를 벌입니다.

[민디 브록 / 아내, 38살 :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선 공감하기 어려울 겁니다. 어떤 심정인지 표현하기조차 힘든데 남편은 잘 이해합니다.]

영국 리버풀에 있는 소아병원.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산소 호흡기를 쓴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심장 수술을 받아야 했던 에린 양은 가까스로 고비를 넘기자마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슴이 미어진 부모는 코로나19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보고, 딸아이의 모습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에린 양의 사연은 코로나19 치사율이 13%까지 치솟은 영국에 다시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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