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5일까지 8천만 명 이상에게 코로나19 현금 지급

美, 15일까지 8천만 명 이상에게 코로나19 현금 지급

2020.04.14.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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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인들에게 지급하는 현금이 내일까지 입금이 완료된다고 므누신 재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와 항공사들이 보조금 지급 조건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면서 보조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해 성인 1인당 천2백 달러씩 지급하는 현금이 현지시각 15일까지 입금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현지시각 13일 코로나19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 지난 금요일부터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까지 8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계좌로 현금을 받을 것입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항공사들에 대한 250억 달러의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항공사들과의 지원 조건 협상이 곧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항공사들은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2조2천억 달러의 경기부양법안에 포함된 항공사들에 대한 보조금 지급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지난 11일 250억 달러의 보조금 중 30%는 5년 내 갚아야 하는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고, 이 저금리 대출금의 10%는 주식연계증권으로 받겠다고 대형항공사 경영진들에게 알렸습니다.

재무부는 경기부양법안에 항공사들은 지원을 받는 대가로 주식 연계 증권 등 다양한 옵션으로 미국 납세자들에게 보상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형항공사들은 보조금이 6개월간 직원 고용을 보장하는 대가로 지급하는 것이라며 재무부의 방침에 난색을 표하면서 보조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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