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병 100일...전 세계는 여전히 '팬데믹'

코로나19 발병 100일...전 세계는 여전히 '팬데믹'

2020.04.09. 오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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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병이 보고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만 명 이상이 감염되고 9만 명 가까이가 숨졌는데,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있지만 여전히 뚜렷한 출구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의 한 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처음 보고된 것은 지난해 12월 31일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란 이름으로 보고된 지 이제 백일이 됐습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엔 중국과 한국, 일본 크루즈선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환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이란, 그리고 미국이 제2의 진원지가 되면서 의료시스템이 마비되고 사망자가 대거 발생했습니다.

결국 지난달 11일 WHO는 세계적 대유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WH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는 이제 스페인과 프랑스, 영국 등 서유럽 전 지역을 최악의 고통으로 몰아넣고, 남미와 러시아, 인도로까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9개 나라에서 150만 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9만 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놓고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들(WHO)은 나를 매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내가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봉쇄한다고 했을 때,]

[인터뷰: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정치화 하지 마세요. 코로나19를 이용해 정치적 점수를 따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과 기대가 있지만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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